모악추모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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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고 편안한 영혼의 안식처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11-09-20 16:05 조회 1,922

모악추모공원, 대리석으로 짠 안치실 등 초현대식 영혼의 집
 
 
 
 
입구에 들어서자 어떤 예술회관 같은 느낌이었다.
 
미술관이나 혹은 음악당 같은 현대적 건물이 아늑하게 자리 잡고 있었고 깨끗이 정리된 광장정원은 늘푸른 소나무에 둘러싸여 싱그런 바람이 감돌았다.  정문이라 할 수 있는 현관에 서서 추모관 앞 정경을 바라보니 ‘아~ 명당이란 이런 곳이구나’ 하는 생각이 직감적으로 와 닿았다. 흔히 전통풍수에서 말하는 기본요소인 좌청룡 우백호가 양견에서 암탉이 병아리를 날개 펴 품듯 추모관을 감싸고 있고 앞들건너에는 주산까지 다가서 있지 않은가. 풍수학자들은 이런 땅을 청학포란형국(靑鶴捕卵形局)이라고 이름 지었다.

8월의 취재주제가 ‘장묘문화 개선’이라는 편집회의 결정이 내려지고 먼저 떠오른 것이 지난 봄에 개원한 <모악추모공원>이었다. 전북에도 최초의 초현대식 영혼의 집이 모악산 금산사 가는 길옆에 자리 잡았다는 소식을 접했기 때문이다. 홍보담당 윤과장의 안내를 받아 내부를 살펴보면서, 영혼들도 자손을 잘 두면 호텔처럼 화려한 이런 공간에서 사후의 안식을 누릴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빛나는 대리석과 황금색 금속을 주장식재로 정성스럽게 짜놓은 안치실이 절도 있게 단을 이루고 있었는데, 벌써 여러 영혼이 평안을 누리고 있었고, 어느 부부는 가족사진과 함께 꽃장식 속에 잠들어 있었다.
 
일본이 화장의무법을 시행한 것이 1875년, 현재의 화장률은 거의 99%에 육박하고 있다고 한다. ‘불교공뉴스’ 6월호에 게재된 통계에 의하면 2009년 현재 한국의 화장률 65%, 전국의 묘지는 2천만 기, 이중 무연고 분묘가 8만 기라고 한다. 이는 국토의 약 1%에 해당되며 지금도 여의도의 절반가량이 매년 묘지로 추가되고 있다고 하니 장사문화에 대한 재고와 개선의 필요성이 크다고 하겠다.
 
희망적인 것은 최근 우리 국민들도 장묘문화의 개선 의식이 높아가고 있어서 사후 화장이 늘고 있고 추모공원의 이용률이 점점 증가추세에 있다고 하니 국토가 좁고 인구가 많은 우리나라의 경우 장례비용의 절감은 물론 국토 이용의 효율성 측면에서도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취재를 마치고 나오는데 검은 정장차림의 직원들이 모두 나와 공손하고 정중하게 환송을 해주었다.
 
 
출 처 : 전북실버뉴스레터
글/ 유 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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